
오늘의 시장 한눈에
6월 4일 코스피는 8,639.41p로 전일 대비 162.08p(-1.84%) 하락하며 4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이란 정세 불안정 속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전기·전자 및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6조 9,880억원)를 집중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코스닥은 1,049.73p로 23.70p(+2.31%) 상승, 6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기계·장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은 1,530.8원으로 11.8원 상승하며 4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95.2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 증시는 미 다우(-1.2%), 나스닥(-0.9%), 독일 DAX(-1.3%), 일본 니케이(-1.4%) 등 주요국이 일제히 내렸다.
종목 분석

삼성물산 — 삼성전자 배당 확대가 불러온 NAV 75조 증가의 수혜주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Net Asset Value)가 25년말 대비 75.4조원 급증했다. NAV는 보유 지분의 시장가치에서 부채를 뺀 수치로, 삼성물산처럼 주요 자회사 지분을 다수 보유한 지주사의 핵심 가치 척도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년말 대비 196.9%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현재 삼성물산의 지분가치는 165조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78.7조원에 불과해 NAV 대비 할인율이 54.6%에 이른다.
주주환원 확대 흐름도 주목할 포인트다. 삼성물산은 26~28년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500원으로 상향하고,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6년 FCF(잉여현금흐름) 컨센서스가 220.9조원으로 25년 대비 대폭 개선됨에 따라 삼성물산의 26년 DPS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0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6년 예상 매출액은 4조 3,070억원, 영업이익은 3,41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 일라이릴리에 1.9조 기술수출, GLP-2 파이프라인 가치 5,249억원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시가총액 1조 달러)에 단장증후군 치료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를 계약금 1,129억원(업프론트), 마일스톤 합산 총 1조 9천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약물 반감기 연장 플랫폼 기술인 LAPSCOVERY(랩스커버리)가 적용된 GLP-2 유사체로, 기존 일일 투여 치료제와 달리 월 1회 투약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제형을 지향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소네페글루타이드 파이프라인 가치를 5,249억원으로 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GLP-2 계열 단장증후군 치료 시장은 현재 일일 투여 방식의 테두글루타이드(Gattex, Takeda)가 연간 최대 10억달러 수준이지만, 월 1회 투약 편의성으로 시장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이 있다. 미래에셋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최대 매출 잠재력을 약 30억달러로 추정한다. 26년 예상 매출액 1조 7,590억원, 영업이익 343억원(OPM 19.5%)이 전망된다.
JYP Ent. — Stray Kids·TWICE 서구권 대형 공연, MD 내재화로 수익성 개선
JYP Ent.는 'Stray Kids', 'TWICE', 'ITZY', 'NMIXX', 'DAY6'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POP 아티스트 라인업을 앞세워 공연·MD(굿즈)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Stray Kids'의 월드투어 'dominATE'는 북미 13회 공연에서 49.1만명, 유럽 8회 공연에서 39.1만명을 동원했고, 북미·유럽 평균 티켓 가격은 155~164달러로 아시아 대비 높아 수익성이 뛰어나다. 'TWICE'도 6번째 월드투어 'THIS IS FOR'를 43개 지역 78회 규모로 확대 중이며, 북미 모객만 55만명에 달한다.
MD 사업은 자회사 'Blue Garage'를 통해 온라인 커머스·팝업스토어·캐릭터 IP 라이선싱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MD 매출은 606억원(+85.2%, yoy)을 기록했고, 'SKZOO' 글로벌 팝업스토어가 공연 일정과 분리된 반복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2026년 연결 매출 8,980억원(+9.3%), 영업이익 1,796억원(+15.7%, OPM 20.0%)을 전망하며 PER 14.2x는 국내 엔터 3사 평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에치에프알(HFR) — AT&T 프론트홀 벤더 재선정 기대, 주파수 경매 수혜
5G 통신 인프라에서 기지국과 안테나를 연결하는 장비인 '프론트홀(fronthaul)' 전문기업 에치에프알(HFR)이 AT&T의 주파수 경매 재개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AT&T는 2023년 에릭슨을 기지국 메인벤더로 지정한 바 있으며, 프론트홀 시장에서는 HFR이 퍼스트 벤더인 후지쯔 원피니티(Onu)가 유력한 공급업체다. 에릭슨·후지쯔·AT&T 3사는 작년 8월 오픈랜 협력 실험을 공동 진행했으며, 통신장비의 안정성 우선 특성상 경매 직전 공급사 교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AT&T의 CAPEX(자본지출) 2배 증액 계획과 중국산 장비 퇴출 정책이 맞물리며 HFR의 미국향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2027년 매출이 3,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급증하며 영업이익 754억원(OPM 22.4%) 흑전을 전망했다. 현재 PBR 2.6배는 과거 고점(7배)을 크게 하회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증시 상세

KOSPI
6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2.08p(1.84%) 하락한 8,639.41p로 장을 마쳤다. 전일 해외 증시 약세 흐름을 이어받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미·이란 정세 불안이 부각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통신(-7.4%), IT서비스(-5.3%), 전기·전자(-2.8%), 보험(-2.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6조 4,831억원을 순매도했고, 운송장비·부품(-4,163억원), IT서비스(-1,209억원)에서도 대량 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5조 1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KOSDAQ
코스닥 지수는 23.70p(2.31%) 오른 1,049.73p로 마감, 6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가운데 기계·장비(+6.9%), 화학(+3.6%), 비금속(+3.2%)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순매수를 주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
해외 증시
미국 증시는 전날 다우 50,687p(-1.2%), 나스닥 26,854p(-0.9%)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유럽 독일 DAX는 24,796p(-1.3%), 호주 ASX 8,917p(-1.1%)로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니케이 67,471p(-1.4%), 홍콩 HSI 25,268p(-1.4%), 대만 TWI 45,678p(-1.7%)로 일제히 하락했으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만 4,061p(-0.6%)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