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분산 에너지 금융 플랫폼 기업 클루버(Cloover)가 인공지능 기반 운영체제를 확대하기 위해 12억달러 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가정과 중소기업의 에너지 독립 확대에 나섰다.
미국 ESG 전문 매체 ESG 뉴스(ESG News)에 따르면 클루버는 주거용 에너지 독립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체제를 확장하기 위해 시리즈 A 에쿼티(Equity) 라운드에서 2200만 달러를 조달하고, 12억달러 규모의 부채 금융을 확보했다. 클루버는 여기에 더해 설치업체와 가정을 위한 대규모 저비용 자본을 뒷받침하는 유럽투자기금(European Investment Fund)의 3억유로(3억 2800만 달러) 보증 지원도 받게 됐다.
ESG 뉴스에 따르면 이번 금융 구조는 에쿼티, 부채, 공적 보증을 결합해 유럽 에너지 전환의 대표적인 병목인 주거용 청정에너지 자산 금융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에쿼티 라운드는 MMC 벤처스(MMC Ventures)와 QED 인베스터스(QED Investors)가 주도했으며, 로어카본 캐피털(Lowercarbon Capital), BNVT 캐피털(BNVT Capital), 보쉬 벤처스(Bosch Ventures), 센트로텍(Centrotec), 어스샷 벤처스(Earthshot Ventures)가 참여했다. 부채 금융은 플랫폼에서 고객 및 설치업체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한 유럽 대형 은행이 제공했으며, 이전 라운드를 포함해 클루버는 총 3000만 달러 이상 에쿼티와 13억 달러 이상 부채 약정을 확보했다.
유럽의 청정에너지 보급은 수십만 개의 중소 규모 설치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ESG 뉴스는 이들 설치업체 대부분이 분절된 소프트웨어와 수작업 프로세스, 제한적인 대출 옵션에 의존해 설치 기간이 길어지고 소비자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은행들은 주택용 배터리, 태양광 패널, 히트펌프, 전기차(EV) 충전 설비를 대규모로 취급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클루버는 판매 시점에 금융을 내장해 분산 에너지에 특화된 AI 기반 워크플로와 신용 평가 도구를 결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클루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조독 베트샤르트(Jodok Betschart)는 “이번 12억달러 약정을 통해 가정이 초기 비용이나 복잡한 대출 신청 절차의 마찰 없이 에너지 독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의 AI 운영체제는 가치사슬 전반의 이해관계자를 연결해 에너지 독립이 새로운 표준이 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루버의 소프트웨어는 조달, 금융, 설치 워크플로, 장기적인 에너지 최적화를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동적 요금제를 통해 통합한다. AI 기반 언더라이팅은 전통적인 신용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성과 기반 투자 회수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평가한다. 이 플랫폼은 공적 보조금을 사전 금융하는 기능도 제공해, 가정이 국가 인센티브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설치업체 파트너는 더 짧은 현금 회수 주기와 확대된 고객 저변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 클루버는 내장형 금융 도구를 사용하는 설치업체의 매출이 약 30% 증가한다고 밝혔다. 가정 사용자들은 시스템 성능 최적화와 금융 구조를 통해 20~30%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루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 발렌틴 괸치(Valentin Gönczy)는 “클루버는 단순한 금융을 넘어 에너지 독립의 백본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조사, 설치업체, 가정, 투자자가 분산 에너지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업계의 쇼피파이(Shopify)’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SG 뉴스는 관련 기사에서 기후테크 기업 클루버가 11억4000만 달러를 조달해 10억 명을 재생에너지에 연결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루버의 사업은 구조적 에너지 트렌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ESG 뉴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컴퓨팅 수요, 전기 모빌리티, 난방 전기화가 선진국의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가정은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각국 정부는 인센티브, 인허가 개혁, 국가 히트펌프 전략을 통해 분산 에너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상업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클루버는 2025년에 수익이 8배 증가했으며, 이익을 유지한 채 매출 1억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분산 에너지 시장 가속화를 전제로 2026년 매출 5억 달러, 2027년 1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MMC 벤처스의 제너럴 파트너 올리버 리처즈(Oliver Richards)는 “클루버는 유럽 에너지 전환에서 가장 크고 구조적으로 중요한 기회를 다루고 있다”며 “팀은 2025년에 상업적으로 강한 실행력을 보여주면서 확장 가능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새 자본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등 추가 유럽 시장 진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루버는 자동화를 심화하고, 중소 설치업체와 주택 소유자를 겨냥한 새로운 금융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클루버의 목표는 제조사, 설치업체, 투자자, 가정을 연결하는 통합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ESG 뉴스는 투자자와 정책입안자 입장에서 클루버의 성장 궤적이 거주용 및 중소 규모 자산이 성과 데이터, 신용 모델, 기후 보고를 갖춘 인프라 자산군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SG 뉴스는 유럽이 전력망 회복력을 강화하고 공급을 다변화하려는 가운데 분산 에너지 금융이 주변적 수단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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