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지은 이름, 남극에 생명 불어넣는다… 대상 '청해봄' 선정

2026.01.05 09:46:31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국토교통부, '남극 고유 지명 공모전' 결과 발표… 총 16종 신규 지명 확정

 

국민의 창의적인 생각이 담긴 우리말 이름이 남극 지도에 새롭게 수놓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25년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남극 고유 지명 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영예의 대상에 '청해봄'이 선정됐다고 오늘(2026년 1월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총 16종의 신규 지명을 확정하며, 남극 내륙 탐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국민과 함께 그린 남극 지도, 대상 '청해봄' 빛나

 

이번 공모전은 장보고 과학기지와 K-루트 주변 지형에 우리말 이름을 부여하여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국민의 뜨거운 성원 속에 진행된 결과, '여옥' 님이 제안한 '청해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아라온 길', '백운 마당', '희망곶', '청석호' 등 학술적·지리적 가치를 인정받은 16종의 신규 지명이 국가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그동안 숫자로만 존재하던 남극의 주요 봉우리와 빙하들이 우리말 이름을 얻게 됨으로써 생명력을 불어넣고, 향후 대한민국이 추진할 남극 내륙기지 개척 과정에서 핵심 지리 정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남극 탐사 이정표, 오늘 시상식 개최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지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남극 탐사 및 연구 분야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새롭게 명명된 지명들은 극한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탐사대원들에게 명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공모전 성과를 축하하고 국민적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2026년 1월 5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되며, 특히 대상작 '청해봄'은 남극의 신규 지명으로 추진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어원장상이 수여되어 창의적인 참여를 격려할 예정이다.

 

국제사회에 우리말 지명 공표… 극지 탐사 역량 강화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의결된 16종의 지명을 2026년 상반기 중 남극 과학위원회(SCAR)의 남극 지명 사전(CGA)에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지명 등재가 완료되면, 우리가 명명한 지명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지명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이는 남극 내륙기지 개척의 상징적인 성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극지 활동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틀이 될 것이다.

 

이호재 국토지리정보원장 직무대행은 "남극 고유 지명 공모전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남극 탐사와 지명 부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극 지역 탐사 역량을 확충하고, 국민의 관심이 반영된 의미 있는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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