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 2025에 참가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크레이터 콘셉트'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6N, '올 뉴 테룰라이드'를 각각 처음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RT'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다. 경사로 주행 시 차량의 앞뒤 범퍼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가파른 접근각과 이탈각을 확보했고 대담한 조형의 하부 보호판, 측면 보호 패널, 육각형 휠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모래, 눈 등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감 있게 주행하는 팰리세이드 XRT 프로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지형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크레이터는 XRT의 향후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오닉6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합산 최고 출력 448kW(601마력)를 발휘한다.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텔루라이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1분기 중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북미 전략형 모델로 지난달까지 미국에서만 누적 65만4천667대 판매된 핵심 모델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HP), 최대토크 339lb·ft(약 46.9kgf·m)를 발휘한다. 기존 가솔린 엔진보다 배기량을 30% 이상 줄이면서 최고출력은 13%, 최대토크는 29%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L)당 약 14.9km(기아 자체 기준)로 기존 모델보다 효율성이 높아졌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600마일(약 965km) 정도로 기아는 기대했다.
기본 모델인 가솔린 2.5 터보 GDI 모델은 최대토크가 기존보다 18.7% 개선된 311lb·ft(약 43kgf·m)다. 최고출력은 274마력(HP)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업계, 현지 미디어와 고객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며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아 브랜드도 함께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