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 사업 조속 추진한다

2025.10.30 12:00:07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1~’25)에 반영, 2028년 착공 목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원 핵심 인프라 구축 기대

 

2025년 10월 30일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1~’25)』을 오늘 변경・고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21일 열린 재정 사업 평가위원회(기획재정부 주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따른 신속한 후속 절차의 일환이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 사업’은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부터 봉래면 예내리(나로우주센터)까지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6,521억 원 규모이다.

 

 

이 사업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지역에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하여 ‘우주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우주 발사장 및 핵심 인프라’ 등이 포함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는 국정과제인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에 포함된 핵심 사업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등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잇는 간선도로는 국도 15호선이 유일하다. 그러나 기존 도로는 왕복 2차로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하여 물류 이동에 큰 제약을 보여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도 15호선의 확장은 ‘고흥 우주발사체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조기 조성과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한 필수 과제로 지역의 숙원이었다. 실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에 입주 예정인 99개 기업이 확장을 요청하였고, 2025년 2월에는 확장을 기원하는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그간 국토교통부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6~’30) 수립 과정에서 지자체 건의(2023년 3월)를 반영하여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본 사업을 검토해 왔다. 그 결과, 동 사업은 2025년 2월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지난 8월 최종 통과하였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제6차 계획에 반영하려던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 사업’을 기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1~’25)』에 반영하기 위한 변경안을 마련하였다. 이후 관계 기관 협의 및 도로 정책심의위원회 심의(10월 5일~10월 22일)를 거쳐 변경 계획을 확정하였으며, 오늘 관보에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설명하며,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8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고흥읍에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간 이동성과 접근성을 대폭 개선(60분→20분, 40분 단축)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우주 발사체 육상 운송 체계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우주 정책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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