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영상 이해 AI MCP 서버 공식 출시 발표

2025.09.30 15:57:01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오픈 표준 MCP 활용, 영상 인텔리전스 AI 연동 간소화
영상 AI 생태계의 차세대 표준 기능으로 자리매김 기대

 

멀티모달 AI 혁신을 이끌고 있는 트웰브랩스(TwelveLabs, 대표 이재성)가 영상 인텔리전스를 AI 에이전트에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발표는 AI 어시스턴트가 영상을 직접 이해하고 검색·요약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MCP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제안한 오픈 표준 프로토콜로, AI 시스템 간 데이터와 기능 연결을 표준화하는 기술이다. 트웰브랩스 MCP 서버는 자사의 영상 이해 모델을 클로드 데스크톱(Claude Desktop), 커서(Cursor), 구스(Goose) 등 개발자 친화적 AI 도구와 연동한다. 개발자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해당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별도 복잡한 세팅 없이 영상 이해 기능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다.

 

서버의 기반은 트웰브랩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멀티모달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와 영상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다. 이를 활용해 ▲자연어 기반 영상 검색 ▲영상 콘텐츠 자동 요약·질의응답 ▲다단계 영상 워크플로우 ▲실시간 영상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예컨대 회의 영상을 분석해 대화 흐름을 요약하거나, 특정 장면을 신속히 찾아내는 스마트 어시스턴트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영상 맥락을 기반으로 창의적 콘텐츠를 생산하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로도 확장될 수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MCP 출시로 영상이 모든 AI 워크플로우에서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 멀티모델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 멀티모달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의 요소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MCP 서버는 그 철학의 결과물이며, 영상 AI를 차세대 에이전트 생태계의 표준 기능으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B 인사이트의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 4월에는 한국 AI 모델 최초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공급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에는 이승준 CTO가 포브스 북미 ‘30세 미만 30인’ AI 리더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약 1억 7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에 달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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