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국방과학연구소 MLSecOps 환경 구축사업 수행

2025.08.20 22:49:10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마키나락스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국방인공지능 무기체계용 MLSecOps 환경 구축’ 사업의 수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약 20억 원 규모며 사업 기간은 착수 후 1년이다. 

 

ADD는 무기체계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국방지능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최신 AI 기술을 보안성과 함께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와 외부 라이브러리 활용은 필수지만, 군의 폐쇄망 환경 특성상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MLSecOps 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마키나락스는 자사 AI 플랫폼 ‘런웨이(MakinaRocks Runway)’를 기반으로 이 사업을 수행한다. 런웨이는 AI 모델의 개발부터 학습,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팔란티어의 AIP, AWS의 세이지메이커, 구글의 버텍스 AI 등과 비교되는 글로벌 수준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CB인사이트가 공개한 ‘머신러닝 운영 시장 맵’에서 데이터브릭스, 데이터이쿠, 허깅페이스 등과 함께 ‘AI 개발 플랫폼’ 부문에 이름을 올린 국내 유일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에서 마키나락스는 군의 폐쇄망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개발·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AI 데이터 수집·정제 및 버전 관리, 모델 실험 자동화와 결과 추적, 사전 배포 환경 구축 및 성능 모니터링, 주기적 재학습과 성능 개선, 그리고 CI/CD와 OSS 보안 체계 구현까지 국방 AI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AI·데이터 연구개발 환경을 마련하고, 최신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국방 분야는 폐쇄망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만큼, 런웨이의 기술력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국방 특화 AI 모델이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돼 국방 AI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6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런웨이는 데이터 통합, 멀티모델 관리, MLOps, LLMOps, AgentOps 등 AI 운영 전 주기를 포괄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한국수자원공사, 보험개발원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도입돼 있다. 이번 국방 사업 수주는 마키나락스가 산업 전반은 물론 국가 안보 영역까지 AI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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