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t 그룹이 국내 의료 AI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이 일환으로 Qt그룹은 의료 AI 스타트업 ‘온코소프트(Oncosoft)’가 Qt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AI 기반 자동 컨투어링 소프트웨어 ‘온코스튜디오(OncoStudio) 2.0’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Qt그룹은 이번 지원 사례를 통해 고해상도 3D 의료영상의 실시간 시각화, 사용자 맞춤형 UI 구현, 병원별 기능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등 의료현장의 복잡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 역량을 입증했다. 온코스튜디오 2.0은 Qt/C++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됐으며 기존 대비 UI 구현 속도 2배, UI 관련 오류 20% 감소, 기능 요청 대응 속도 25% 향상 등의 성능 개선을 달성했다.
Qt 플랫폼을 도입해 사용 중인 온코소프트는 방사선 치료 계획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의료영상 자동 컨투어링(윤곽선 자동 생성) 기술을 개발·공급하며, 현재 국내외 60여 개 병원 및 연구기관과 협력 중인 스타트업이다. 기존 온코스튜디오 1.0은 Python 기반에서 개발됐으나, 성능 및 병원별 사용자 요구사항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도화에 나섰다.
온코스튜디오 2.0은 Qt 기반 CMake(Cross Platform Make,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빌드 파일을 생성) 프로젝트로 개발돼 고해상도 영상 처리 뿐만 아니라 리소스 관리, 반응형 UI 구성, 다국어 지원, 시그널-슬롯 기반 이벤트 처리, 플랫폼 간 이식성, 사용자 정의 포맷 및 스타일 맞춤화 등 Qt의 다양한 기능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Qt 도입 이후 온코스튜디오 개발팀은 UI 구현 속도 2배 향상, UI 관련 버그 20% 감소, 기능 요청 대응 속도 25% 향상 등의 개선을 달성했다. 특히 Qt 경험 인재 확보로 채용 효율성 및 프로젝트 협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향후 온코소프트는 Qt 플랫폼을 활용해 단순한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를 넘어, 방사선종양학 분야의 통합 플랫폼(Everything App) 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온코스튜디오는 외부 빔 조사 방사선 치료계획시스템(TPS) 연동, 방사성의약품 치료 지원 기능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며 향후 리포트 생성, 분석 도구 통합, 진단보조 시스템 구축(Computer-Aided Diagnosis, CAD)도 계획하고 있다.
Qt그룹은 온코소프트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의료기기 및 의료 AI 기업들과의 협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t그룹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 세미나 개최, 백서 배포, 공동 개발 지원, 소프트웨어 보안 컨설팅 등 기술·영업·마케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및 중견 의료기기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종칠 Qt코리아 이사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실시간성과 안정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Qt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Qt는 UI 프레임워크를 넘어 의료 기술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 의료 SW 개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