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바(Canva)가 챗GPT를 비롯한 주요 AI 에이전트에 자사의 디자인 기능을 본격 통합한 첫 디자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두 가지 주요 업데이트 챗GPT 심층 리서치(Deep Research)와의 통합과 캔바 자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이하 MCP) 서버를 통해 사용자는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아이디어 발상부터 디자인 생성, 콘텐츠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AI 중심 워크플로우를 점차 채택해가는 가운데, 캔바는 이번 출시를 통해 ‘AI 네이티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마케팅 캠페인 분석, 사업 계획서 초안 작성, 소셜 콘텐츠 제작까지 탭을 전환하거나 외부 툴을 오갈 필요 없이 챗GPT 내에서 바로 구상하고 디자인하며 퍼블리시할 수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5%를 포함해 전 세계 2억4000만 명이 사용하는 캔바는 이번 통합을 통해 창작부터 협업, 커뮤니케이션까지 콘텐츠 제작의 전 여정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안와르 하니프 캔바 에코시스템 총괄(GM)은 “AI 어시스턴트는 창작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가 됐지만 현재의 워크플로우는 사용자가 직접 업무의 맥락이나 참고 자료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남아 있다”며 “캔바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AI 툴 안에 캔바를 직접 내장해 더 빠르게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콘텐츠를 제작,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통합은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AI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려는 캔바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시된 커넥터는 사용자의 기존 디자인을 챗GPT에 직접 연결해 보다 구체적이고 맥락에 맞는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캔바 독스(Canva Docs),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하거나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으며 디자인 히스토리를 포함한 전체 디자인 툴킷에도 즉시 접근 가능해 여러 플랫폼을 오가야 했던 복잡한 작업 흐름이 대폭 간소화된다.
네이트 곤잘레스 오픈AI 비즈니스 제품 총괄은 “심층 리서치 커넥터를 통해 챗GPT가 보유한 풍부한 컨텍스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과 팀이 더 빠르고 정확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날 가장 중요한 업무 흐름 속에 강력한 AI 기능을 더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