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즈업] 생성·에이전틱·피지컬 AI까지 ‘엣지 시대’ 선언한 ADF 2025

2025.06.23 09:29:56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헬로즈업 세줄요약]

 

ㆍ어드밴텍, ADF 2025서 ‘Edge 3.0’ 시대 본격화 선언

ㆍ생성형·에이전틱·피지컬 AI로 산업 현장 자동화 고도화

 

ㆍ인텔·퀄컴 등 엣지 기반 실전 전략과 활용 사례 집중 공유



엣지 컴퓨팅과 AI가 산업 전반의 설계를 다시 쓰고 있다. 어드밴텍은 지난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5 어드밴텍 임베디드 디자인-인 포럼(ADF)'을 개최해 엣지 AI 산업 적용 가능성과 기술적 진화를 집중 조명했다.

 

‘Everything Comes Back to Edg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어드밴텍을 비롯해 퀄컴, 인텔, 엔비디아, AeiROBOT, 퓨리오사, 마크베이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AI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엣지 컴퓨팅의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기조 발표에 나선 Steve Chang 어드밴텍 부사장은 엣지 기술 발전을 세 단계로 정리하며 현재를 ‘Edge 3.0’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Edge 1.0은 단순한 기능 장비, Edge 2.0은 클라우드 중심 서비스였다면 이제는 ‘기기가 스스로 실시간 결정을 내리는’ 지능형 엣지, 즉 Edge 3.0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병원, 물류, 운송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가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밀하게 판단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Chang 부사장은 AI를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해 설명하며 “Perception AI, Generative AI, Agentic AI, Physical AI가 각기 다른 산업군을 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산업 현장의 90% 이상은 인식·판단·대응을 수행하는 Agentic AI와 Perception AI로 커버가 가능하다”며 “이제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엣지에서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리는 구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어드밴텍은 엣지 AI 플랫폼 ‘WiseEdge’를 통해 고객이 직접 Agentic AI를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HW·SW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안동환 어드밴텍 부사장은 AI 기술의 역사적 의미를 조망하며 “AI는 제2차 산업혁명 당시 석유와 화학이 했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연료는 바로 데이터”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 목적형 AI에서 탈피해 엣지 단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를 ‘Edge AI 3.0’으로 규정했다.

 

안 부사장은 엣지 AI의 실제 활용 사례로 대만 스마트팜과 스마트파킹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수박밭을 드론으로 촬영해 품질을 예측하고 생산량을 조절하는 농업 AI, 무인 주차장의 고객 응대를 AI가 처리하는 스마트 파킹 솔루션처럼, 다양한 산업에서 이미 엣지 기반 AI 응용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권순현 인텔 상무는 인텔의 수직 산업별 AI 전략을 소개하며 “엣지 AI는 단일 제품이 아닌 전체 스택이 통합된 구조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Verified Reference Blueprint(VIP)를 기반으로 CPU·GPU·NPU를 조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성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상무는 이어 “인텔 공장에서는 AI를 통해 웨이퍼 불량을 조기 감지해 연간 약 2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고 스마트팜 사례에서는 분석 시간을 4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며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발표에서 한재권 AeiROBOT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본질을 인간형 모양이 아닌 '다목적성'으로 정의하며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로봇은 특정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형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용성은 산업혁명과 맞닿아 있다. 생성형 AI가 이를 가능케 하며 이는 '휴머노이드 산업혁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으로 데이터 수집, VR 기반 모션 학습, 시뮬레이션 기반 증강 학습(augmented data)을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범용성 확보를 통해 산업에서 연속적으로 쓰일 수 있어야 한다”며 “에이로봇의 ‘앨리스’는 균형 제어, 스쿼트, 물건 집기, 서빙 인터랙션 등 범용 시나리오를 실시간 학습 기반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조경민 퀄컴 부장은 “엣지 AI는 단순히 연산 성능보다 저전력·고신뢰성·장기 공급 가능성을 전제로 한 산업형 설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퀄컴 IQ 시리즈는 100TOPS를 지원하는 IQ9부터 1TOPS 범용 제품인 IQ6까지 구성돼 있으며 -40도부터 125도까지의 동작 환경과 10년 이상 장기 공급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조 부장은 “국내 로봇 기업뿐 아니라 에너지, 유통,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현장에서 IQ 시리즈를 기반으로 Agentic AI, 컴퓨터 비전, LLM, VLM 등의 모델이 동시에 운용되고 있다”며 “엣지 AI의 실전 투입을 위해 성능뿐 아니라 개발 생태계와 호환성까지 통합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세션 이후에도 엔비디아, 슈퍼브에이아이, 퓨리오사, 마음AI, ALLAI, 마크베이스, 어드밴텍이 참여한 후속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Smart Edge, Smarter World: AI-Powered Transformation from Factory Floors to Operating Rooms','산업 현장의 눈, 엣지에서 구현된 Vision AI 사례','저전력 고성능 AI 가속기와 엣지AI','Physical AI 선두주자 마음AI','Jetson 플랫폼 기반 생성형 AI 프로젝트 소개','엣지에서 시작되는 AI혁명: 시계열DB를 활용한 학습 데이터 최적화 전략','New Trend of Edge Computing with ARM Module' 등을 주제로 산업별 기술 접점을 조명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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