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부터 AI로봇까지...ETRI, ICT 미래 열어갈 혁신 기술 공개

2025.06.05 14:32:49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 코엑스에서 ‘ETRI 컨퍼런스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ETRI의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초 200Gbps급 6G 시연, AI 안내로봇 공개, 전략기술 세미나, 30개 기술의 성과전시, 기업설명회(IR)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실시간 시연된 6G 통신 기술이었다. ETRI는 서브테라헤르츠(Sub-THz) 대역과 10GHz 광대역폭을 활용한 다중 송·수신 기술을 기반으로 서울부터 대전, 부산까지 약 800km 구간에서 통신지연이 5밀리초(ms) 미만의 초저지연 전송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안내로봇 ‘에디(Eddie)’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ETRI 방승찬 원장은 시각장애인용 글라스를 쓰고 로봇 에디를 데리고 단상으로 내려왔다. 에디는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청중으로부터 뜨거운 함성과 격려를 받기도 했다.

 

에디는 4족 보행 플랫폼에 실시간 음성 안내와 대화 기능을 탑재한 멀티모달 AI 기반 로봇이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감성 교감형 보조기술인 셈이다. “신호등이 있습니다”, “앞에 사람이 서 있습니다”와 같은 안내 음성을 통해 사용자 주변 상황을 전달하며 인간 중심형 AI 기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오는 2027년 새계최초 시각장애인 안내견 시험합격이 목표다.

 

아울러 초실감 공간현실을 위한 기술시연도 이어져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연구진은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시연하며 미래 미디어 환경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사용자의 위치나 시점에 따라 영상의 모습이 달라져 실제로 가상 공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경험을 선사했다.

 

기술세션은 총 7개로 구성돼 국가전략 프로젝트 발굴, AI·양자기술 미래컴퓨팅, 디지털융합, 지역 미래 신산업 성장, 인간과 로봇공존 차세대 AI, 6G통신, 초실감 공간현실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와 비전이 발표됐다. 각 세션은 ETRI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ICT 산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산·학·연 간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혁신투자포럼’도 동시 개최됐다. 에트리홀딩스와 삼성증권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ICT, 소부장, 바이오 분야 유망 기업들이 참여해 IR 발표를 진행했고, 민간 투자기관 및 산업계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후속 사업화 논의가 활발히 이어졌다.

 

방승찬 ETRI 원장은 “국민과 함께한 이번 컨퍼런스는 ETRI의 연구성과를 직접 체감하고 미래 연구개발의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더욱 신뢰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국가 전략기술을 해결하는 기술선구자로서 전 연구진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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