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TECH 2025서 로봇 그리퍼 기술과 측정기 융합 솔루션 공개...단독 부스 마련도
2·3지 그리퍼,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등 각종 솔루션 시연 예고
테솔로와 성신인스트루먼트가 ‘2025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 현장에 공동 전시부스를 꾸린다.
2년 만에 돌아오는 BUTECH 2025는 이달 20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기계 산업 종합 전시회다. 12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31개국에서 536개사가 참가해 1845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핸드 기술과 정밀 측정 기술이 융합된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테솔로는 자사 3지 그리퍼 ‘델토 그리퍼-3F(Delto Gripper-3F)와 2지 모델 ‘델토 그리퍼-2F(DG-2F)’를 성신인스트루먼트 제품과 접목한다. 해당 솔루션은 자동차·항공우주·전기전자 등 다양한 제조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고정밀 자동화 시스템이다.
현장에서는 테솔로 로봇 그리퍼를 활용한 정밀 측정 및 핸들링 공정을 시연한다. 이 과정에서 부품 피킹·조립 프로세스를 연출하는데,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을 제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피킹·조립을 통해 다양한 크기·형태의 공구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핸들링한다.
다른 한편, 테솔로는 단독 부스도 함께 마련한다.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델토 그리퍼-5F(Delto Gripper-5F, DG-5F)’가 현장에 배치된다. 이 모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지능화 로봇·시스템 콘퍼런스(IROS 2024)’에서 첫 공개된 이후, 다양한 국내 행사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사람 손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다섯 손가락 그리퍼로, 불규칙한 형태나 다양한 소재의 물체도 수작업 수준의 정교함으로 파지·조작한다. 각 손가락당 4개의 관절을 이식해 총 20자유도(DoF) 기반 직접 구동 방식(Directive Drive Type)으로 설계됐다. 또 최대 200만 회 이상의 반복 정밀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을 검증했고, 모듈형 설계로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갖췄다.
특히 로봇 개발 전용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 ‘ROS2(Robot Operating System 2)’를 비롯해, Modbus·EtherNet 등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또 협동로봇·매니퓰레이터 등 다양한 로봇 기체와도 융합 가능하고, 각종 제어기 및 PC와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 안에서 호환성·유연성·안정성을 제공한다.
테솔로 관계자는 “DG-5F는 위치·전류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구조로, 모터의 회전이 곧장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제어가 가능하다”며 해당 모델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DG-5F는 현재 자동차·전기전자·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비정형 다물체를 다루기 때문에 각종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