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9,591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반도체 등 전략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산업현장의 고금리·고물가 충격 완화, 에너지 위기 대응 등 3대 분야에 중점이 맞춰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4월 18일, 총 9,591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며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산업 활력 제고 및 안전 강화, ▲에너지 위기 대응을 핵심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산업부는 총 4,707억 원을 투입해 전략산업 R&D, 첨단기술 상용화, 그리고 첨단 패키징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K-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 자립, 시험평가 인프라 확충이 포함된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물가의 복합 위기에 직면한 산업계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재기 가능성 확충,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등 기업활력 제고에 예산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노후 산업단지의 안전 인프라 정비, 산업재해 예방 사업도 확대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예산 1,200억 원을 포함, 총 2,353억 원이 배정됐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냉방 지원이 강화되며, 취약계층 대상 전력효율향상사업도 확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안정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적으로 하반기 정기예산에서도 구조적인 산업전환 및 에너지 혁신에 대한 예산 확대를 예고하며, 산업현장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